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Diary

이 닉네임을 계속 써야할까

이 닉을 쓰게 된 계기를 생각해보면, 참으로 복잡 미묘하다. 



수년전 만났던 여자친구가 셜록 영드를 좋아했고, 마침 모 카페에서 셜록 에피소드에 나오는 "I XXXX AM LOCKED" 문장이 새겨진 머그컵을 제작해서 팔길래 검은색/흰색을 구매해서 선물해준적이 있다.


헤어지고 몇개월 뒤 카톡 프사를 보게 되었는데, 선물해 준 그 머그잔이 프사에 올라와 있는게 아닌가... 물론 그게 내가 생각났다거나 내가 선물해 준 의미.. 로부터는 많이 변질 되어 내가 생각하던 그런것이 아니었지만...

(그 시점에 이미 다른 남자를 만나고 있었다)



아무튼, 그때부터 쓰기 시작한 닉네임인데 이제와서 생각해보면 이 닉네임 때문에 이따금씩 그 친구 생각이 나는거 같기도 하고 마치 원래 내것이 아닌?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느낌이 들기도 하니 작년 어느시점부터는 이 닉네임을 정리해야만 할 것 같았다. 



그래서 웹에서 쓰던 아이디들을 다 바꾸었으나.. 해가 지나도 여전히 나를 암락/락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이 많아서 결국엔 다시 쓰기로 결정했다.



이 닉네임을 아이디로쓰거나 하는 사람도 본적 없는거 같고, 나름대로 유니크하니.. 내것으로 해도 되겠지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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